안녕하세요! 메리필드 백화점은 입사자 여러분 모두를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아마 당신은 우리 백화점의 이름을 한번쯤은 들어 보았겠죠? 지난 ‘좀비’ 사태같은 초유의 재난에도 우리 메리필드 백화점은 생존자들의 피난처로서 긍지를 잃지 않았습니다.
이미 잘 알고 계시겠지만, 이 백화점은 일반적인 복합문화공간이 아닌 일종의 ‘좀비 테마파크’입니다.
어느 정도의 재건이 완료된 후, 메리건 주는 사태 당시를 재현하고 그 밑 세대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이 백화점을 개관했습니다. ‘좀비’ 역할을 맡게 될 발달장애인들의 일자리를 마련하는 방향도 겸해서요.
하지만 최근 그들을 자극하는 미성년자들의 교양 없는 행동이 늘어나, 결국 우리는 좀비 역할을 일반인들로 대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불미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우리 입장에서도 가슴이 아팠죠. 하지만 최근 주지사가 그들에게 다른 일자리를 내놓는 안건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고 하니, 우리는 걱정을 내려놓고 이만 백화점의 고객들에게 최선의 경험을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해 봅시다.
자, 그러면 시작할까요?
|